동부행정타운 조성·회야강 르네상스…웅상 확 바뀐다

2025-12-31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동부양산에 회야강 르네상스와 동부행정타운 조성 등 대형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새해에는 웅상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확 달라질 전망이다.

30일 양산시에 따르면, 웅상에는 동부행정타운 부지 조성 사업이 지난 11월 착공한 이후 한창 진행 중이다. 명동 1018 일대 2만1000㎡ 부지에 조성되는 동부행정타운에는 가칭 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보상비와 공사비를 포함해 총 175억원이며, 부지 조성은 내년 3월 준공이 목표다.

부지가 조성되면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동부경찰서가 먼저 착공할 예정이다. 경찰서는 1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504㎡ 규모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착공 예정인 동부소방서는 1만3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이 들어서면 웅상 주민들의 사법편의 증대와 소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웅상 동서를 잇는 ‘대3-10호선’ 개설 공사가 착공, 웅상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국도 7호선~명곡교차로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지난 10월 말 착공,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총연장 460m, 폭 25m의 왕복 4차로인 이 도로는 신설된 국도7호선 우회도로 명곡교차로와 연결되는 대운로와 웅상출장소 일대의 진등길을 연결하는 웅상지역 핵심 도시계획도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국도 7호선 명곡교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웅상119안전센터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동부행정타운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시는 또 민자 등 5000억원을 투입해 웅상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저리매김할 회야강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마중물인 ‘빛 라인과 교량 하부 공간 사업’을 준공했다. 32억원을 들여 준공한 이 사업은 어두운 웅상출장소 4개 동과 회야강 야간 환경 개선을 위해 회야강 양산 구간 내 교량 하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경은 물론 문화·역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내년 초에 동부행정타운 부지 조성이 준공되고 진행 중인 ‘대3-10호선’ 도로 개설공사가 완료되면 도심 간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지역 간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