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보좌진 갑질’ 녹취 파문 확산

2026-01-02     김두수 기자
‘울산 며느리’ 이혜훈(사진) 전 국회의원이 의원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추가 폭로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어 여권 안팎에서 ‘당혹’ 기류가 감지된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장관 후보자와 여권을 겨냥해 파상공세를 취하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를 벼르고 있는 형국이다.

1일 정치권과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2017년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하는 통화 녹취를 보도했다. 특히,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해당 직원에게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폭언하고 고성을 지르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직원은 사안이 발생한 후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 폭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낙마 공세에 돌입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해당 녹취에 대해 “익히 듣고 있었던 얘기들이라 놀랄 것은 없었다. 국회의원과 보좌관 사이는 투명해서 다 알려진다고 보면 된다”며 “국민감정의 분노 게이지를 굉장히 높일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 회사도 이 정도 갑질이면 즉시 잘린다. 공직자로서 당연히 부적격이다. 갑질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 이혜훈의 이중 가면은 계속 벗겨질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