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 조선해양 특화스타트업 거점 조성

2026-01-06     주하연 기자
울산시가 조선해양 제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할 ‘조선해양 특화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세계 최대 조선해양 산업 집적지라는 지역 강점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십, 자율운항, 유지·보수·정비(MRO) 등 차세대 기술을 이끌 창업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선해양 특화 스타트업 파크는 중구 교동 139 혁신도시 내 3300㎡ 부지에 연면적 8600㎡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335억원 중 국비 126억원은 이미 올해 정부안에 반영돼 국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부지 현물 출자를 포함한 시비 209억원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는 조선·해양 제조 분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자, 연구기관, 각종 창업 지원기관이 함께 입주하는 집적 공간이 들어선다.

기술 개발과 실증, 투자 연계, 사업화 지원까지 창업 전 주기를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 파크를 조선해양 제조 창업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시가 수년간 준비해 온 창업 인프라 확충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2022년 스타트업 혁신타운 조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그린스타트업 타운과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 연이어 도전했지만, 부산·경남 등 타 지역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조선해양 산업 특화라는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고, 2026년 정부안 반영 도시로 최종 확정되며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조선업의 AI 전환과 친환경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낸다.

시는 이달 중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 심사를 의뢰하고,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해양 분야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은 물론, 청년 인재 유입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해양 특화 스타트업 파크는 울산이 가진 산업 경쟁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중앙투자심사와 실시설계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