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도서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추진
2026-01-06 주하연 기자
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보완공사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기준 충족을 위한 필수 요건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였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공공시설의 친환경 정책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달부터 중구는 전력량계를 추가 설치하고, 냉난방 설비와 조명,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각종 계측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종합관제실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통신설비를 구축한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간대별·공간별 에너지 사용 패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공사를 오는 2월까지 마무리한 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절차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인증을 획득할 경우, 종갓집도서관은 에너지 절감형 공공도서관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종갓집도서관은 지난 2024년 10월 개관한 울산 중구의 대표 공공도서관으로, 개관 당시부터 친환경 건축을 핵심 가치로 삼아 조성됐다.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기정화 식재를 활용한 플랜테리어를 도입했으며,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축 자재를 사용해 실내 환경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외관은 중구의 상징인 십리대숲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지역성을 살린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고, 내부는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통합형 오픈플랜 구조로 조성해 개방감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공간 곳곳에는 외부 데크를 배치해 일상 속 휴식과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연간 일조량을 고려한 자연채광 설계, 고효율 냉난방 장비 도입,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서관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보완공사를 통해 에너지 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