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3위권 진입 목표” UAE서 담금질 돌입

2026-01-07     주하연 기자
프로축구 울산HD FC가 2026시즌 반등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울산은 6일 새 사령탑 김현석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이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출국해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전날인 5일에는 인천 송도 오라카이 호텔에서 선수단 상견례를 갖고 새 시즌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울산은 오는 27일까지 3주 간 알 아인을 베이스캠프로 훈련을 진행한다.

구단은 지난해 두바이 전지훈련 경험을 토대로 훈련 집중도가 높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알 아인을 최종 훈련지로 낙점했다.

온화한 기후와 최신식 시설 속에서 짧은 기간 동안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인근에 모인 해외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기에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신규 영입 선수와 기존 자원 간의 조직력을 점검하며 팀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전술적 틀을 다질 예정이다.

구단은 자극적인 목표 설정보다는 경기력의 내실을 다지고, 팀 안정과 분위기 회복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다음 달 1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025/2026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멜버른 시티와의 홈 경기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귀국 이후에는 울산에서 최종 점검에 나선다.

울산의 이번 시즌 준비는 ‘재정비’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2025시즌 10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하며 9위에 그쳤다. 전임 감독과의 결별 과정에서 잡음까지 이어지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상도 흔들렸다.

구단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울산의 ‘레전드’로 불리는 김현석(사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울산 출신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코치진을 꾸리며 선수단 결속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감독은 출국에 앞서 “서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과정이 있겠지만 힘을 합쳐 시즌이 끝날 때 웃을 수 있는 팀이 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내야 한다. 최소한 3위 안에는 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역시 재도약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은 “이렇게까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지난해 같은 성적은 다시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해 팀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도 “감독님 말씀처럼 울산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이 있는 해이기도 한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