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시민생명 구한 고교생에 표창장·장학금

2026-01-08     오상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지역 고교생들(본보 1월6일자 12면)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주인공은 HD현대중공업 직원 자녀인 윤재준(대송고 2) 학생과 친구 문현서(화암고 2)학생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울산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80대 남성을 발견했다.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는 사이 침착하게 환자를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약 2분간 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환자는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목격자가 SNS에 사연을 올리면서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두 학생에게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위급 상황에서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다.

회사는 학생들을 위해 야드 투어를 마련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특히 윤군의 부친인 윤형민 기사(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가 이날 직접 안전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 기사는 아들과 친구에게 심장제세동기(AED) 및 소화기 사용법, 화재 대피 요령 등 전문적인 안전 교육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역사회 모두가 안전을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안전 문화를 만들어 선한 영향력이 지역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