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30점 폭발’ 현대모비스, 부산 KCC 꺾고 홈 8연패 탈출
2026-01-08 주하연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81대66으로 꺾고 홈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안방에서 좀처럼 웃지 못했던 현대모비스는 모처럼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10승 19패를 기록하며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최근 2연패와 함께 이어지던 홈 부진까지 한꺼번에 털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CC는 5연패에 빠지며 16승 13패,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3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과 미들레인지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1쿼터부터 중거리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전반에만 24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의 흐름을 울산 쪽으로 가져왔다. 조한진도 외곽에서 15점을 보태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경기 초반부터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확연했다. 1쿼터에만 27점을 올리며 11점 차 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이승현의 득점 행진을 앞세워 한때 20점 이상 격차를 벌렸다. 전반은 51대39, 울산의 확실한 우세 속에 마무리됐다.
KCC는 후반 들어 숀 롱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3쿼터 중반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간격을 좁히며 반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현대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함지훈과 서명진이 중심을 잡았고, 공수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경기를 풀어가는 울산의 여유가 돋보였다.
이승현과 함지훈의 베테랑 빅맨 조합에 조한진의 외곽포가 더해지며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현대모비스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길고 길었던 홈 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