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불황 악재에도 울산 나눔온도 66.3℃

2026-01-08     권지혜 기자
희망2026 나눔캠페인과 2026년 적십자 희망나눔성금 모금이 반환점을 돌았다. 변수가 많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7000원 나눔 릴레이 등으로 순항 중이지만,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7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모금액은 48억385만원, 나눔온도는 66.3℃다. 전년 같은 기간(50억2100만원, 70.2℃) 대비 95% 수준이다.

울산적십자사의 2026년 적십자 희망나눔성금은 6일 기준 10억2569만원으로 전년(9억1528만원) 대비 12.06% 증가했다.

올해는 기업 경기 악화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나눔캠페인 등이 시작됐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난해 전체 기부 중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9%로 대단히 높다.

기업 의존도가 높다보니 기업 참여가 줄면 목표 달성에 치명적이다. 실제로 2020년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기부가 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바 있다.

여기다 일부 중소기업들과 협회는 울주군 대형 산불 기부로 연말에 기부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다행히 올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 최초로 7000원 나눔 릴레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6일 기준 1808명이 릴레이에 참여해 1265만6000원이 모였다. 7000원 개인 기부가 활성화되면 좀 더 안정적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모금회의 판단이다.

울산적십자사도 갑작스런 재난 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1년 전보다 목표 금액은 1억원 늘었는데 현재 모금액은 전년 대비 2억원 가량 부족하다 보니 달성 여부가 불안하다”며 “연초에 관심이 줄더라도 명절과 인접해 있으면 기부 심리가 살아나기도 하는데 올해 명절은 2월 중순으로 시간차가 있기에 따뜻한 기부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사진=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