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도 영남알프스 즐기고 싶다”

2026-01-08     석현주 기자
울산장애인총연합회는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무장애관광도시 울산의 현주소는 장애인도 영남알프스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절박한 바람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접근권 보장을 위한 시설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회는 케이블카를 단순 관광개발 사업으로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남알프스 같은 고지대는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 아동약자에게 자연 접근의 문턱이 높아 케이블카가 사실상 ‘자연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장애인이 여행을 포기하는 것은 포기하고 싶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할 수 없는 구조 때문”이라며 “산 정상에 오를 기회와 여건을 박탈하는 것이 복지선진국을 지향하는 정부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울산장애인총연합회장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재검토 과정에서 장애인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케이블카는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자연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