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클래식 선율로 희망찬 새해 선사

2026-01-09     차형석 기자
황수미,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 그린나래홀에서 ‘황수미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공연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울주문화예술회관이 3년 연속 선보이는 신년음악회 시리즈로, 새해의 시작을 음악으로 기념하는 대표 기획 공연이다. 특히 관객과 지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으로, 울주문화예술회관이 각별한 애정을 담아 준비해온 무대다.

무대의 중심에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있다. 황수미는 2014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로, 이후 유럽과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해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풍부한 표현력과 섬세한 음색으로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황수미를 비롯해 바리톤 이응광,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트럼페티스트 성재창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이응광은 유럽 무대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리톤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김다미와 성재창은 서울대학교 교수로서 최고의 연주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들이다. 지휘는 김봉미, 연주는 울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아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프로그램은 새해의 설렘과 희망을 담은 클래식 명곡들로 구성된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힘차게 문을 열고, 성재창의 트럼펫으로 연주되는 ‘베니스의 카니발’, 김다미의 바이올린이 빛나는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 Op.25’가 이어진다. 바리톤 이응광은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야 이 마을의 만물박사’를 선보이며, 소프라노 황수미는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명곡 ‘O mio babbino caro’와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Meine Lippen, sie kussen so heiß’를 통해 깊은 감동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목마와 숙녀’로 유명한 천재 시인 박인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시 ‘세월이 가면’에 곡을 붙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바리톤 이응광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이 노래는 한국 현대시의 정서를 음악적으로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펠린과 미겔 부부가 선보이는 열정적인 탱고 무대가 더해져, 클래식과 탱고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춘근 재단 대표이사는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약 90분간 진행되며,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울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980·227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