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여파…구·군 파크골프협 갈등 고조

2026-01-09     권지혜 기자
지난해 7월1일부터 태화강 파크골프장이 유료화되면서 타 구·군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울산 남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주군파크골프협회가 타 구·군 회원에게 문호를 추가 개방하기로 하면서 남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대거 몰리자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주군파크골프협회는 지난해 12월28일 이사회 및 대의원 회의를 거쳐 ‘타 구·군 회원 특별제’를 허용하기로 결정하고, 연회비 8만원을 내면 1년간 자유롭게 울주군 파크골프장(청량, 범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파크골프협회는 지난 4일부터 선착순으로 400명을 접수했는데, 이틀만인 6일 정원을 초과했다. 남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약 9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남구회원들이 이용하는 태화강 파크골프장이 올해 2일부터 3시간에 3000원의 이용료를 받기 때문이다. 군파크골프협회에 연회비 8만원을 내면 1년간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선착순 400명에 못든 타 구·군 회원과 기존에 울주군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던 회원들의 불만이 일었다는 점이다. 이에 군파크골프협회는 6일 연회비 8만원을 환불해 주고 없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접수에 성공한 남구파크골프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남구파크골프협회 회원은 “하루 아침에 말을 바꾸는게 말이 되냐”며 “다수 남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에게 현재의 유료화된 이용료는 큰 부담이다. 타 구·군 파크골프협회에서 조금만 더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태화강 파크골프장이 유료화된 후 타 구·군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남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구·군 파크골프협회 회원들 간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다 공사로 당분간 파크골프를 못치게 된 북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까지 타 구·군 파크골프장으로 원정을 가면서 타 구·군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파크골프협회도 생겨났다. 중구파크골프협회는 늘어난 타 구·군 파크골프협회 회원들로 기존 회원들이 제대로 이용을 못하게 되고 원성이 커지면서 이날부터 타 구·군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2022년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타 구·군 파크골프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를 했고 계속 그렇게 해왔다”며 “회원 모두가 소통과 화합으로 파크골프를 즐기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