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지하차도 이달말 개통
2026-01-12 석현주 기자
좁은 통로박스로 인한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역세권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연결도로가 이달 말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 흐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울주군 KTX울산역(복합환승센터)~서울산보람병원 일원에서 추진해 온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공사(연결도로)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KTX역세권 1단계 부지인 우성스마트시티뷰 아파트 일원에서 경부고속도로 하부를 지나 서울산보람병원 앞 국도 35호선을 잇는 지하 통로박스 및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총연장은 0.77㎞, 도로 폭은 25~30m이며, 핵심 시설인 지하차도(0.56㎞)가 포함된다. 총 사업비는 559억4000만원, 사업기간은 2020년 8월20일~2026년 2월15일이다.
시는 당초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지만 설계 변경, 하청업체 재선정, 보상 지연 등이 겹치며 공기가 두 배가량 늘었다. 현재는 지하차도 구조물 공사를 마친 뒤 터널등기구 등 전기시설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개통한다.
이 사업은 역세권과 언양·삼남읍 일원이 경부고속도로로 물리적으로 갈라져 상호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속도로 하부가 폭 3~4m의 좁은 통로박스에 불과해 보행·차량 통행의 안전 우려가 지속되면서 추진됐다. 공사는 울산도시공사 구간(약 250m)과 울산시종합건설본부 구간(약 770m)으로 나눠 진행됐다. 착공 이후 비개착 구간의 복잡한 지질 조건과 시공사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울산도시공사 구간에서는 도로 우수관 매립 과정에서 중평마을 주민 민원이 제기돼 공사가 한 차례 멈췄다. 주민들은 마을 내 우수관 매립 시 집중호우 때 침수 우려가 크다고 반발했고, 도시공사는 협의를 거쳐 우수관을 남천교 일원으로 우회 매설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시종합건설본부 구간에서도 도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멈추는 변수가 발생했다.
시는 남은 전기·부대공정을 마무리한 뒤 이달 말 도로를 우선 개통하고, 2월 중 준공식을 열어 사업을 공식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전기시설 등 남은 공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해 1월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개통 이후 KTX울산역 접근성과 지역 간 통행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