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태웅 주보배의료재단 우리요양병원 이사장, “병상 확대 등 변화…의료·돌봄 중심 요양병원 재탄생”

2026-01-14     전상헌 기자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료 중심의 요양병원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병상 확장을 하게 됐습니다.”

김태웅 주보배의료재단 우리요양병원 이사장은 울산 중구 복산동에 기존 196병상에서 신축·리모델링 등을 통해 총 294병상으로 확장한 의료·환자·돌봄 중심의 요양병원을 새롭게 개원하고, 병원 발전 비전에 대해 13일 본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이사장은 “요양병원은 현재 의료와 요양을 중심으로 하는 병원에서 앞으로는 의료 행위를 하는 병원, 즉 회복시켜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병원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제 정책도 재택 돌봄으로 전환해 돌봄이 필요하신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의료 및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살던 곳에서 죽는 것을 목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정책 변화에 맞춰서 전면적인 인테리어 공사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의료 중심 요양병원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병상 확장을 시도했다.

시설 확장뿐만 아니다. 의료 환경도 최고 수준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울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주관하는 의료기관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 치료 집중 관리 사업에 참여해 급성기 병원에서 치료 후 집으로 퇴원이 어려운 CRE 환자들을 격리 입원하는 요양병원이 됐다.

김 이사장은 또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손 씻기 등의 교육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입원 중과 퇴원 후가지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의료진에게도 격리용품 지급, 소독제 농도 및 유효기간 관리, 환경 점검표 개발 및 정리, 접촉주의 정보 제공 표지판 개발 등을 통해 CRE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게 했다.

이 밖에 그는 요양병원인 만큼 노인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진료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인 전문 의료진을 확보와 장비도 노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진료하러 가는 불편함이 없도록 노인 전문 질환을 돌볼 수 있는 의료진도 확보했다”며 “나아가 수혈 등도 가능하도록 의료진과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욕창이 발생하면 세균 감염이 혈류로 퍼져 패혈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욕창 발생으로 상처가 난 피부 재생에 더욱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 장비와 욕창음압치료 의료장비 등을 갖춰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웅 주보배의료재단 우리요양병원 이사장은 “우리요양병원은 인생의 종착역이 아닌 ‘정거장이나 환승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먹고 사는 게 힘든 시대를 살아온 부모님 세대 환자는 편안하게, 자식 세대인 보호자는 안심할 수 있도록 의료진·직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글·사진=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