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실질적 방안 논의
2026-01-14 김두수 기자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했다.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1942년 일본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183명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수몰된 ‘조세이 탄광’ 사고 유해가 지난해 8월 발견된 것과 관련, “양국이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한일 양국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가까운 이웃으로서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서로의 삶과 미래를 폭넓게 공유하고 있다.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 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양국이 정착시켜 온 셔틀외교의 토대 위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국제규범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스캠 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과 함께 청년 세대 간 교류의 양적, 질적 확대 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이었던 작년 이후 이 대통령은 일한(한일) 관계 중요성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며 “작년 10월 제가 방한한 이후 틈을 두지 않고 이렇게 셔틀 외교를 실시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이 대통령과 저의 리더십으로 일한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고 일미한(한미일) 3개국 협력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과는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