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행정 서비스 가장 좋은 도시’ 선정

2026-01-16     오상민 기자
울산 북구가 전국 기업들이 꼽은 ‘행정 서비스가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기업 맞춤형 적극 행정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소재 6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산 북구는 남양주, 안산, 거창, 하동 등과 함께 행정 편의성 부문 전국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실제 지자체 행정을 경험하며 느낀 주관적 만족도를 평가한 것으로, 북구가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북구의 이번 선정 배경에는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원스톱 행정지원 TFT’의 활약이 컸다.

재정지원반과 인허가접수처리반으로 구성된 TF팀은 부서별로 흩어진 행정 절차를 일원화하고, 수시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 왔다.

대표적인 성과가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 지원이다. 북구는 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통상 3년이 걸리던 건축 허가 등 행정 절차를 단 10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덕분에 현대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착공에 들어갈 수 있었다.

파격적인 재정 지원도 기업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북구는 관내로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하는 기업에 △협약 융자금 이차 보전 △고용 보조금 △전기요금 지원금 △판로개척 지원금 등 맞춤형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거나 15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기업에는 별도 심의를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행정 지원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지원을 강화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북구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창업 분야 우수 지역으로는 성남, 안양, 동작 등이, 입지 분야에서는 고성, 남해, 신안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민창 한국규제학회 회장은 “수도권은 네트워킹 효과 덕분에 창업 만족도가 높고, 지방은 규제 완화와 부지 활용성 덕분에 공장 설립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