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 전임 예술감독 공백 장기화 우려
2026-01-16 권지혜 기자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박이표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의 2년 계약이 지난해 11월말 종료됐다.
박이표 예술감독은 지난 2023년 12월 취임해 2년간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춤 비나리벨신’ 등을 선보였다.
예술감독의 공석으로 울산시립무용단은 박정은 지도자가 예술감독 대행으로 올해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7·11월 정기공연은 박정은 지도자 예술감독 대행에 객원 안무자와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기획공연은 상반기(3·5월) 2건, 하반기(7·9·10월) 5건이 예정돼 있다.
전임 예술감독 없이 객원 안무자와 공연을 하게 되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나 콘셉트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최근 이러한 이유 등으로 1년 간의 공백을 두고 객원 안무 방식을 통해 전임 예술감독으로 뽑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전임 예술감독이라는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무용단의 결속력이 떨어지고,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 단원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에 임할 수 밖에 없게 된다.무엇보다 예술단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객원 안무자가 오게 되는 경우 무용단의 영속적인 운영은 물론 공연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무용계 시각이다.
울산시립무용단 단원 A씨는 “전임 예술감독 없이 객원 안무자와 공연하면 짧은 연습 기간과 새로운 안무가와의 적응으로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객원 안무자이기에 안무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나도 말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계약 종료로 공석이 된지 2개월이 다 되어감에도 계획만 수립했을 뿐 여전히 구체적인 전임 예술감독 후보군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다른 단원 B씨는 “예술감독과 재계약을 안할 시 미리 다른 예술감독 후보들과 접촉해 공석 기간을 줄여야하는데 매번 이런식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시립무용단 운영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다”며 “하루 속히 전임 예술감독 후보군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시립무용단 전임 예술감독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서둘러서 전임 예술감독을 채용하기보다는 신중하게 검증해 신임 예술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