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GB 해제로 ‘도시 공간 재편’ 속도 낸다
2026-01-16 석현주 기자
울산시 도시국은 15일 연두 업무브리핑을 통해 2026년 도시행정 분야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산단 3곳의 GB 해제를 신속히 추진해 첨단 산업단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울산 수소융복합밸리 산업단지, 울산 U-밸리 산업단지, 성안·약사 산업단지다. 시는 GB 해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신성장 산업 수요에 맞춘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GB 해제 입안을 진행하고, 2027년까지 해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북부권 성장 거점으로 꼽히는 북울산역세권 개발도 본격화된다. 북울산역세권 1단계 사업 대상지에 대해 올해 GB 해제 입안에 착수해 2027년까지 해제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 대상지는 북구 창평동 일원 90만㎡로, 산업·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신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단절된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북부권의 광역 성장축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공간 재편을 위한 군부대 이전과 도심 개발도 병행된다.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은 청량읍 이전지 조성과 함께 옥동 종전 부지 개발계획 수립을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올해 군부대 이전을 본격화하면서 옥동 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을 마련하고, 2029년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주거와 공공·기반시설이 결합된 도심 재생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에도 적극 대응한다.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입지 타당성 분석과 투자 수요 검토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특별법 제정에 따른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해 중앙정부 공모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과 첨단 제조업이 결합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 조성은 확충과 고도화를 함께 내걸었다. 전기차 전용공장 가동과 연계한 자동차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와 울산·미포국가산단(진장·고늘지구) 확장, 울산 U-밸리 산업단지 조성도 계획대로 추진해 산업구조 다변화와 신산업 유치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착공 후 20년이 경과한 길천 일반산업단지는 노후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도시국은 이와 함께 신규 도시개발사업 8곳의 추진 동력을 높여 정주여건 개선과 균형 발전을 뒷받침한다. 산업과 주거, 문화가 단절되지 않도록 공간 기능을 묶어 설계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윤덕중 울산시 도시국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전략적 도시개발을 통해 울산의 미래 산업 기반과 시민 중심 도시공간을 동시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