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비국제회의지구 지정’ 성과 잇는다

2026-01-21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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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가 지원과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시그니처 마이스(MICE) 육성과 국제회의지구 활성화로 ‘판’을 넓힌다. 국제회의·국내회의·기업회의·포상관광 지원을 체계화하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민간 전시회 지원 확대 등으로 참가자 유입과 체류형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와 시그니처 마이스 육성을 위해 국제회의·국내회의·기업회의·포상관광 행사에 대한 유치·홍보·개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올해부터 지역산업과 연계한 ‘시그니처 마이스’ 육성에 속도를 낸다. 대표 사업으로 울산 관광레저박람회 신설을 검토 중이다. 해양·산악 레저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여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관광·레저 수요를 마이스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마이스·관광 울산포럼(4회차), 울산 생태관광 포럼(4회차) 등 정례 포럼을 통해 울산형 마이스 콘텐츠의 정책·산업 연계를 강화한다.

행사 유치 역량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 시는 국제암각화단체연맹(IFRAO), 한국지방정부학회(8월) 등 굵직한 행사의 유치·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국제마이스박람회(5월), 코리아마이스엑스포(11월) 등 전문 전시·박람회에 참가해 도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시산업 활성화 차원에서는 유에코에서 열리는 민간 전시회 지원을 12개 안팎으로 확대하고, 4억원 규모로 지원 폭도 넓힌다.

지난해 문체부 공모사업인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화한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사업은 ‘브랜드’ ‘이동’ ‘디지털’ 3개 축으로 정비한다. 시는 국제회의지구 브랜드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영상 제작과 온·오프라인 광고를 추진하고, 광역교통-UECO-주요 거점시설을 잇는 셔틀 운영으로 참가자 이동 편의를 높인다. 여기에 AI 기반 키오스크 설치, 민·관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현장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마이스 유치·개최 지원사업’도 고도화한다. 핵심은 국제회의로, 참가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해 개최비 최대 5000만원, 해외 전차대회·유관대회 참가 등 홍보 지원 최대 3000만원, 국내 개최도시가 미확정인 국제회의를 울산으로 끌어오기 위한 유치 지원 최대 3000만원을 편성했다. 국내회의는 참가 규모별 최대 3000만원, 기업회의는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포상관광은 외국인 참가자가 울산에서 1박 이상 체류하고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할 경우 1인 1박당 3만원, 최대 9만원을 지원한다.

울산은 이미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국제회의·국내회의·인센티브를 혼합 지원하며 실적을 쌓았다. 시에 따르면 2025년 총 5건에 5000만원을 지원했고, 참가자는 총 1114명 규모로 집계됐다. 국제회의로는 HSI 2025(인간 시스템 상호작용에 관한 국제회의), IWIS 2025(지능시스템 국제학술대회) 등이 열렸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비 국제회의지구 지정 성과를 2026년에는 시그니처 마이스 육성과 국제회의지구 운영 혁신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