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청문회 오늘 열린다

2026-01-23     김두수 기자
국회는 23일 이혜훈(사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 따르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정경제위) 여야 간사는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전제로 이같이 최종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초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예정했던 지난 19일 재정경제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자료 제출 미비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진 끝에 이 후보자가 출석하지 않은 채 회의가 파행했다.

이후 여야는 쟁점인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삼아 청문회 개최 여부를 협의해 왔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2일 “오전 10시에 자료를 보내왔다. 이전까진 요구한 자료의 15% 정도였고 추가로 한 60% 정도 가져왔다”고 밝힌 뒤 “여전히 자료는 부실하다. 핵심인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청약 관련 자료는 없다며 보내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아파트 부정청약, 영종도 부동산 투기, 보좌진 폭언·갑질, 증여세 탈루, 자녀 병역 특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증여세 의혹 해명 자료 △반포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해명 자료 △해외송금 내역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해 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청문 과정을 본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진짜인지 아닌지 가려봐야겠지만, 그분이 보좌관에게 갑질했는지 안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5번 받고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고 했다. ‘청와대 검증이 미흡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보수진영 출신인 이 후보자를 요직에 지명한 데 대한 여권 내부의 반발에 대해서도 “이렇게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지 몰랐다. 국민 여러분께 이해해달라는 말을 드리긴 어렵지만 이런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용인’은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