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없이 생산현장 로봇 투입 불가”

2026-01-23     신동섭 기자
자동차 생산에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문제가 향후 현대자동차 노사의 쟁점사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 로봇 투입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생산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가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내면서 올해 단체교섭 등 노사 협상에서 생산현장 로봇 투입이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단체협약에는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노사가 심의·의결하도록 돼 있다.

현대차는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해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해외 공장 로봇 투입과 국내 공장 고용 불안의 연관성을 두고 노사가 다툴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미국 메타플랜트 공장으로 물량이 이전하면서 국내 공장 중 두 곳은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메타플랜트 공장 생산량을 현재 연간 10만대 이하에서 2028년까지 50만대 규모로 증설하겠다는데 이는 국내 공장의 상당한 물량을 이전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