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AI 선도 최적지, 아낌없는 지원”
2026-01-26 김두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울산시에 대해 “AI 대전환을 빨리 선도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울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오늘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런 맥락에서 울산을 ‘제조 AI 수도’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울산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산업수도 울산 제조 AI수도로’ 주제발표를 통해 “울산은 대한민국을 제조 AI 글로벌 리더로 이끌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구체적으로 △제조업 경쟁력 퀀텀 점프를 위한 AI 전환 기술 개발 및 실증 △지역 산업 AI 전환 혁신을 이끌 인재 양성 △제조 AX와 미래 신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3대 전략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1070억을 투입해 2580여명 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력 제조업의 요람에서 AI·그린산업 허브로’, 최휘영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이 ‘미래 문화·생태관광 도시 울산을’이라는 주제로 각각 울산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타운홀 미팅을 마치고 청와대 집무실로 복귀한 뒤 별도로 울산 발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수도권 집중 전략은 과거 성장의 주된 동력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양극화와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수도권은 더 이상 여유가 없고, 지방은 기회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방식을 바꿔야 할 때다. 한 곳에 몰아주는 전략에서 벗어나, 여러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닌,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면서 울산은 그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온 울산이 이제 인공지능을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변화에는 언제나 저항이 따르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이 여정을 완주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울산) 타운홀미팅을 통해 들려주신 말씀 하나하나 되새기며,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도 지방분권 정책의 일환인 ‘5극 3특’과 관련된 지역 균형 발전 구상을 강조하며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하려고 해도 그 힘만으로는 쉽지 않은데, 우리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 지원이 정말로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타운홀미팅 참석에 앞서 울주군 남창옹기종기시장을 찾았다.
시민들은 시장에 등장한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파이팅” “중국 잘 다녀오셨느냐”며 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하며 자신을 반기는 시민들과 악수하거나 ‘셀카’를 찍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되시느냐”고 물었고, 상인들은 “이 시장을 찾은 첫 대통령”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청와대 주요 실장을 비롯해 울산 출신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과 전은수 부대변인이 참석했다. 지자체측에선 김두겸 울산시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김태선(울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김상욱(울산 남갑)의원, 오상택 지방선거기획단장과 관내 조직위원장, 당 소속 시·구·군의원들이 참석했고 진보당 윤종오(울산 북구)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