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재정자립도·재정자주도 집계 이래 최저
2026-01-27 김갑성 기자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재정을 조달·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적 자립성이 높다.
26일 경남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당초예산 기준 양산시의 재정자립도는 24.1%로, 전년 28.2% 대비 4.1% 하락했다.
재정자립도 하락은 세입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포함된 자체수입 규모는 3971억원으로, 전년 4308억원보다 337억원 줄었다.
반면 자체수입과 함께 보조금 등이 포함된 양산시의 일반회계(자치단체규모) 규모는 전년도 1조5269억원에서 1조6508억원으로 1239억원 늘어났다. 이는 국비 보조금 등 이전재원 확대의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양산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양산시 재정자립도는 2014년 38.7%에서 2016년 32%까지 하락했다. 이어 2017년 36.9%로 일시 반등한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2020년 29.9%로 처음 30% 선이 무너진 이후, 2021년 27.1%부터 2024년 25.1%까지 5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28.2%로 반등해 김해시를 제치고 도내 2위에 올랐지만, 1년 만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순위에서도 밀려났다.
다만 양산시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도내 시군 평균 18.2% 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창원시 31.2%와 김해시 25.2%에 이어 도내 세 번째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재정자주도도 동반 하락했다. 재정자주도는 지방자치단체 전체 세입 가운데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해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로, 수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 운용의 자율성이 높다.
올해 양산시의 재정자주도는 48.6%로, 전년 52.9% 대비 4.3% 하락했다. 이는 도 평균 52.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도시철도 건설 공사비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담금 363억여원이 들어오지 않아 세입이 감소했으며, 이는 곧 재정자립도·제정자주도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