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울주군청, 부설주차장 신설 속도
울산 울주군의 고질적인 청사 주차장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울주군은 403억원을 들여 군청사 남문 인근 근린공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308㎡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2027년 1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청사 주차 공간이 390면가량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3일부터 청사 주차장의 만성적인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장 증축을 골자로 하는 건축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군청을 찾는 민원인과 방문객의 이용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신청사는 지난 2018년 1월 개청 이후 행정 기능이 집중되면서 방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군청사 660면과 의회동 주차장을 포함해 약 700면의 주차 공간이 있지만, 행정 서비스 이용 확대와 근무 인원 증가 등으로 주차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특히 군은 면적이 넓은 도농복합 지역 특성상 자가용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인 데다, 대중교통이 타 지자체에 비해 많지 않아 청사 주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에 만차가 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장을 몇 바퀴씩 도는 일이 흔하다.
게다가 이중주차뿐만 아니라 청사 내외부 차도나 인도, 콘크리트 경계석 등까지 상시 주차가 이뤄지고 있다. 교행과 보행자 안전 문제가 지적되며 군이 차도에 라바콘(트래픽콘)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운전자들은 라바콘 바로 옆에 주차하는 등 무용지물인 실정이다.
주차 관련 민원도 지속적으로 접수된다.
이에 군은 지난 2023년부터 주차장 증설을 추진했지만, 청량읍 율리 2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과정에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이 맞물리며 사업이 지연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도 직원용 통근버스 노선 조정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차 이용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차장이 증설되면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