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광석 차기 울산미술협회장, “신인·청년작가 프로그램 통해 젊은 협회 만들것”
2026-01-28 차형석 기자
제22대 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장 선거에 당선된 김광석(60) 차기 울산미술협회장은 임기 동안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약으로 울산미술협회 사무국 확장 이전을 꼽았고, 이를 통해 협회 사무국을 회원들의 사랑방 같은 장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차기 회장은 “현재의 협회 사무국은 공간이 협소해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미술(회관)기금 1억7000만원과 현재 사무실 전세금 8000만원 등을 합해 이전할 만한 곳을 알아보고 있다. 빠듯한 예산으로 인해 원하는 공간을 찾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조속한 시일 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는 역시 예상대로 되지 않음을 확인했고, 특히 이번 선거는 큰 변수가 중간에 생겨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미협의 정관에 의해 예전과 달리 회원 전체의 선거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답답했고, 안타까운 현실에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출마를 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서는 “사실 가족의 반대는 있었다. 지난 선거 때 출마할 생각도 있었지만 아버지를 간호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포기했었다”면서 “하지만 20여 년간 울산미협회원으로 이사, 부회장, 분과위원장, 감사 등 행정에 참여하고 봉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협회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생겼고, 그게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울산미협 회원들의 고령화 추세와 관련해서는 “협회가 당면한 숙제 중 큰 부분이 젊은 회원, 신입회원의 영입이다. 그 해결책으로 선거공약 중 신인작가, 청년작가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입회 나이, 기준 등을 신설해 입회비, 연회비, 전시기획 등 여러 조건들을 청년회원 영입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기 회장은 미술 입문 계기에 대해 “중학교 미술부 가입이 계기가 돼 고등학교 미술부, 미술대학 회화과 입학 등으로 34년간 그림과 함께하게 됐다”며 “대학에서 여러 장르의 회화를 작업했고, 그 중 그리는 사람이 좋아야 그림을 재미있게 하겠다고 판단, 구상 회화분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수천 개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는 100호 크기의 ‘자연-스며들다’라는 작품을 꼽았다. 현재 이 작품은 울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남아 있다.
한편 울산 출신인 김광석 차기 회장은 중앙초, 대현중, 신정고를 졸업하고 대구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한마음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정수 미술대전 심사위원, 포항 불빛 포스코 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개인전 13회에 단체전, 그룹전 등 320여 회 출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월 중순께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3월1일부터 3년간의 정식 임기에 들어간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