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생산성 편차 커…사용자 역량개발 필수”
2026-01-29 서정혜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8일 전국 만 20세 이상 임금근로자 3000명을 조사한 ‘생성형 AI와 기업의 생산성: 현실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활용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프롬프트(사용자 입력 지시문) 작성 능력을 살펴본 결과, 상황·목표에 맞춰 능숙하게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는 활용자는 전체의 1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활용과 업무 생산성 간 관계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생성형 AI 사용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높아질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조사에서는 생성형 AI의 성과가 단순한 사용량 확대가 아니라 활용 역량의 수준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창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의 생산성 효과를 실질적인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투자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SGI는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활용역량 강화 중심의 기업 지원 체계 구축 △경력 단계별 역량 재설계와 인재 양성 △생성형 AI 활용 생태계 조성 지원 정책 등 기업과 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이번조사에서 기업 규모별 생성형 AI 활용도를 보면, 대기업의 활용률이 66.5%로 중소기업(52.7%) 보다 13.8%p 높게 나타났다. 업무 영역별로는 ‘문서 작성·요약’에서의 활용이 가장 두드러졌고, 사용 빈도가 높은 활용자일수록 전문적·창의적 업무에서의 활용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지 않는 근로자(28.5%)들은 ‘낮은 업무효용성’과 ‘활용기술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특히 대기업(25.5%)의 경우 ‘회사 제도적 제약(보안 정책 및 내부 규정)’이라는 응답 비중이 중소기업(1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