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월봉시장 60면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속도

2026-01-30     김은정 기자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인근 월봉시장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이 본격화된다. 동구 내 전통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주차장이 없었던 월봉시장이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면서 상인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월봉시장은 대왕암공원과 주거지역이 맞닿아 있는 상권으로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지만 전용 주차공간이 없어 오랜 기간 불편이 이어졌다.

인근에 임시주차장 역할을 해온 구유지가 있긴 하지만 시장 이용객과 인근 주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월봉시장 일대는 주택 밀집지역인 데다 아파트 단지도 다수 들어서 있어 주차 공간 부족이 상시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시장 주변 도로는 사실상 주민과 방문객 차량이 뒤섞여 주차장처럼 이용되고 있고 일부 구간은 경사까지 심해 주차 자체가 어렵다는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구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도전해 국비 29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주차장 조성을 위한 대상 부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종 부지는 구유지인 화정동 648-11 일원으로 결정됐다. 구비와 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49억8900만원이다.

해당 부지에는 노외주차장 형태로 약 6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주차장과 월봉시장 아케이드 구간을 연결해 이용객들이 차량에서 내려 시장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올해 10월까지 토지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건축물 해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중 착공과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시장 이용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인근 주거지역의 주차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관계자는 “월봉시장은 그동안 주차공간 부족으로 상인과 주민 모두 불편을 겪어온 곳”이라며 “이번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