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종원이네 63호 나눔천사 울산 동부어린이집, “익숙한 공간서 새출발…따뜻한 겨울 선사”
지난 9일 본보를 통해 소개된 종원(가명·5세)이네 사연을 접한 울산 동부어린이집이 도움의 손길을 전하면서 집다운집으로 63호 나눔천사에 올랐다.
◇“아이들과 함께한 나눔이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되길”
울산 동부어린이집은 원아와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해서 진행한 아나바다 수익금을 울산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지원하고자 초록우산에 연락했다.
박인재 울산 동부어린이집 원장은 “평소 아이들과 함께하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기에,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개인적으로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었다”며 “이번에 어린이집에서 아나바다 행사를 진행하고 생긴 수익금도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고민하던 중 초록우산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부모, 교직원과 함께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아나바다 행사를 통해 생긴 수익금을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는 다른 친구에게 나누면서 나눔을 경험하고, 실천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익숙한 공간에서 자립 향한 발걸음 내딛어
지난 보도를 통해 재계약을 앞두고 전세금과 월세 인상으로 주거 불안을 겪고 있던 종원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분리불안과 잦은 치료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원이는 익숙한 공간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였기에, 주거 문제는 가족에게 더욱 큰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연이 전해진 후 나눔천사의 따뜻한 후원이 이어지며 종원이네는 재계약에 필요한 주거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준비하던 이사 계획을 내려놓고, 종원이는 익숙한 집에서 어린이집 생활과 일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종원이 엄마 역시 한결 놓인 마음으로 자격증 준비를 이어가며 자립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내딛고 있다.
이번 지원은 종원이 가족에게 차갑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겨울을 따뜻하게 건너갈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됐다. 소중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일상이 종원이에게 안도감과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본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울산 지역 아동청소년이 ‘집다운 집’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연중캠페인 ‘집다운 집으로’를 진행하고 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