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년 5474명 순유출, 자녀 교육문제 4107명 최다

2026-01-30     오상민 기자
지난해 울산시 인구가 5500명 가까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총 전입자는 11만4205명, 전출자는 11만9679명으로 5474명이 순유출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순이동률은 -0.5%로 광주(-1.0%), 제주(-0.6%)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유출 강도가 높았다.

특히 울산의 인구 유출 사유는 단연 교육이었다. 전입·전출 사유별 통계를 보면 교육 문제로 인한 순유출이 4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293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직업 부문에서는 오히려 385명이 순유입됐고, 가족 사유로도 2274명이 들어왔다.

이는 타 지자체와 확연히 대비되는 현상이다. 인접한 부산은 일자리 문제로 9063명이, 대구는 1만1876명, 광주는 1만117명이 각각 순유출됐다. 영남권 주요 도시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는 동안 울산은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인구를 품었음에도 열악한 교육 환경 탓에 그보다 더 많은 인구를 잃은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에서 1469명, 20대에서 1154명이 순유출돼 젊은 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대학 진학이나 학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역 현실이 미래 세대의 유출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제 허리층인 30대는 42명 유입됐으며, 40·50대는 500명대 유출에 그쳤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