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 본격화한다

2026-02-02     석현주 기자
수년간 계획 단계에 머물렀던 울산 남구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사업시행자 지정과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기점으로 실행 국면에 돌입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최근 시에 사업시행자 지정과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이 고시된 이후 후속 행정 절차가 진행되면서 장기간 논의돼 온 무거옥동지구 개발이 실행 단계로 옮겨가게 됐다.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남구 무거동 1616 일원 19만5015㎡ 부지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2326가구, 단독주택 135가구, 준주거지역 36가구 등 총 2497가구가 공급되며, 수용 인구는 5695명 규모다. 환지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약 13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신청과 함께 시는 조합 설립 요건과 사업시행자 지정 적정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검토 결과 토지소유자 동의율은 토지소유자 수 기준 74%, 토지면적 기준 71.6%로 도시개발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임원은 조합장 1명, 이사 5명, 감사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겸직 여부 등 법적 결격 사유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부지와 인접한 무거삼호지구 도시개발사업과 한화솔루션 울산무거사택 개발사업 등 대규모 주거지 조성도 가시화되면서 남산 끝자락을 따라 이어진 대규모 도시개발이 예고되고 있다. 남쪽으로는 울산제일고와 성광여고, 북쪽으로는 삼호중학교와 최근 재개발된 문수비스타동원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무거·삼호 일대에는 4700여 가구, 1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 일대는 남구에서 개발 수요에 맞는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가용지로 꼽힌다.

다만 현재도 교통 혼잡이 잦은 무거동 일대의 여건은 향후 해결 과제다. 무거옥동지구 개발에는 울산제일고에서 공원묘지 인근을 잇는 문수로 우회도로 일부 구간 개설이 포함돼 있으며, 울산시는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인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합설립 인가와 시행자 지정이 이뤄지면 실시계획 인가, 환지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며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성과 교통·환경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