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故김동하 선생, 100여년만에 졸업
2026-02-02 이다예 기자
울산 언양초등학교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111회 졸업식에서 고 김동하 선생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언양초는 김동하 선생이 학업을 마치지 못한 채 독립운동에 나선 역사적 사실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후배 학생들에게 계승하고자 명예졸업식을 마련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날 김동하 선생의 후손에게 명예졸업장을, 언양초 총동창회는 선배 동문의 나라 사랑과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전달하며 예우를 다했다.
1913년 태어난 김동하 선생은 1923년 언양 공립 보통학교에 입학했다. 1928년 만 15세 나이에 언양소년회에 가입해 항일 독립운동에 나섰다. 선생은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글과 직접 그린 태극기를 경찰서 게시판에 붙이다 체포됐다. 징역 8개월의 옥고를 치르는 과정에서 끝내 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독립운동 당시 울산 최연소 독립운동 참여 인물로 평가받는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김동하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 바 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