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로맨스스캠’ 캄보디아 부부 검찰 송치
2026-02-02 이다예 기자
울산경찰청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된 30대 한국인 A씨 부부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총책 김모(35)씨 등 한국인 26명은 적색수배를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캄보디아 현지에서 추적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조직은 2021년부터 4년 동안 딥페이크 기술로 100여 명으로부터 120억원을 뜯어낸 뒤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중국인 투자자로부터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 현지 건물을 사무실로 꾸몄다. 태자단지, 프놈펜, 보레이 등 캄보디아 내 여러 지역에서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했다.
이들은 채팅앱에서 불특정 다수의 한국인에게 대화를 요청하고, 수시로 연락하면서 연인처럼 접근했다.
친분을 이용해 특정 업체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투자금을 가로챈 뒤 연락을 끊어버리는 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와 계속 연결하기 위해 10일치 분량의 대본을 작성하는 등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탈출한 조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2024년 11월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조직과 관련해 특정한 총 83명 중 57명을 붙잡아 A씨 부부를 포함해 39명을 구속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