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코너에 ‘보이스피싱 안심정지선’ 설치

2026-02-04     주하연 기자
울산중부경찰서 병영지구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범죄 예방과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내 중울산농협 병영지점 ATM 코너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안심정지선’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안심정지선’은 범인과 통화를 유지한 채 ATM으로 이동하는 피해자의 행동 특성을 반영해 마련됐다.

전화 통화에 집중한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기기 앞까지 접근하는 피해자가 바닥에 표시된 경고 문구를 보고 잠시 멈춰 서며 범죄 상황임을 인지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심리적 제동 장치다. 정지선 바닥에는 시인성이 높은 적색과 황색을 활용해 ‘전화로 현금 전달이나 이체 요구는 100% 보이스피싱입니다’라는 직관적인 문구를 삽입했다.

최용근 병영지구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배송이나 지인을 사칭한 문자·전화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전화를 끊지 않고 ATM으로 걸어오는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실질적인 차단막이 되길 바라며, 향후 관내 다른 금융기관으로의 확대 설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