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매출 22.8%·영업익 48.8%↑

2026-02-09     서정혜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설루션 기업 HD현대일렉트릭이 AI 산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22.8% 증가한 4조795억원,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99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매출이 29.7% 성장하며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주력 시장인 북미의 호황도 이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해 전체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경영목표로 연간 수주 42억2200만달러, 매출 4조3500억원을 제시했다. 765㎸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고,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통합 법인 HD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3조7765억원,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호조와 선진 시장의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인프라 투자와 자원 개발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또한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은 사업 재편 효과로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엔진 부문도 발전기·방산, 차량 등 품목별 고른 수요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진부문은 지난해 1조32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14.3%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