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파트 매매 훈풍…전세수급지수(12월 전세수급지수 115) 최고
2026-02-09 서정혜 기자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1215가구) 대비 30.0% 늘어난 1592가구를 기록했다.
구군별로 보면, 동구가 136가구에서 201가구로 47.7%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고, 남구가 336가구에서 495가구로 47.3%, 울주군은 198가구에서 259가구로 32.1% 늘었다. 중구도 233가구에서 276가구로 18.5%, 북구 312가구에서 361가구로 15.7% 늘었다.
울산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속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부(R-ONE)을 보면, 울산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8.3’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선인 ‘100’(2025년 3월 기준)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울산은 지난해 말 기준 기준선보다는 아래를 나타내긴 했지만, 지난해 1월(86.1)을 기록한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울산은 전세 거래는 매물 부족 등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지난달 1일부터 2월7일까지 울산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01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0가구)보다 20.4%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 감소는 늘어나는 전세 수요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이 지속된 것이 영향을 줬다.
실제로 지난 7일 기준 울산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8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9건)보다 28.1%나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울산 아파트 매매 매물도 1만4213건에서 1만3484건으로 5.2% 감소했다.
울산의 아파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수급지수도 기준치를 훌쩍 넘기고,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치솟고 있다.
지난해 말(12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5.0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울산의 전세 수급지수는 지난해 3월 100.4를 기록한 이후 매달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반면, 최근 수도권은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주 연속 하락한 101.9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5년 9월 첫째 주(101.9) 이후 21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남구 등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부동산 경기 회복기로 월간 기준 매매 거래가 활황기 2000~3000건에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