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시설공단, 복지재단 이관 인력 예측 실패 진통
2026-02-09 신동섭 기자
지난 6일 제243회 울주군의회 임시회에서 이상우 군의원은 공단의 인력 배치 실책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이순걸 군수의 공약으로 추진된 ‘울주복지재단’의 출범이다.
당초 군은 공단의 복지 분야를 인적 분할해 재단으로 이관함으로써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단으로 이동해야 하는 103명 중 20명이 막판에 결정을 번복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군과 공단은 복지재단 출범 전 인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동 인원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동 결정자들에게 ‘번복 금지’를 고지하거나 관련 서약서를 받는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이다. 이로 인해 영양·복지 직렬의 인원 20명이 이미 복지 기능이 사라진 공단에 그대로 남게 됐다.
결정 번복 직후 잔류 인원에 대한 재교육 및 적절한 직무 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 행정의 실수는 곧바로 조직 운영의 파행으로 이어졌다. 공단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남게 되자, 공단은 업무가 사라진 20명을 평소 기간제 근로자들이 일하던 야영장 관리직 등으로 급히 재배치했다.
아울러 정원 초과를 예상하지 못한 공단은 정작 조직 운영에 꼭 필요한 기술직 등 필수 인력을 새로 채용하는 데 난항을 겪게 됐다. 현재 정원이 151명인 상황에서 2명인 초과한 153명을 운영 중인데, 필수 인력 2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향후 4명을 추가 모집하는 등 총 159명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공단은 잔류인원에 대한 재교육 등을 통해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잔류인원의 직렬을 고려할 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우 의원은 “행정의 무능과 불통으로 발생한 인력 배치 실수를 직원들에게 떠넘겨 노노갈등을 조장하는 모양새”라며 “울주군시설관리공단과 울주군의 인력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해 향후 군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