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작년 사상 최대 실적…44년 연속 영업흑자
2026-02-10 서정혜 기자
고려아연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7.6%(4조5283억원), 70.3%(508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도 7.4%로 전년대비 1.4%p 상승했다.
지난해 아연을 포함한 기초금속 시장의 업황 악화 속에서도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은, 금 등 핵심광물과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 확대 노력을 폈다. 여기에 더해 수요 증가 등 글로벌 환경 변화 대응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핵심광물은 반도체와 AI, 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과 투자를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게르마늄과 갈륨 등 핵심광물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와 함께 약 74억달러(약 10조9000억원)를 투자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를 짓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의 미국 자원순환 사업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는 202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페달포인트는 주요 금속을 함유한 전자폐기물 등 순환자원을 수거한 뒤 온산제련소 등에서 금속을 다시 회수할 수 있도록 전처리(가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 온산제련소 고도화와 송도 R&D센터 건립,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국내외 핵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국내 유일의 핵심광물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추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