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대형공사 마무리…북항 개발·보안 강화 만전
2026-02-10 오상민 기자
9일 울산해수청에 따르면, 올해 예산을 총 476억66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 1141억100만원 대비 58.2% 감소한 규모다.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은 주요 대형 공사의 준공 때문이다. 울산신항 남방파제(2-3공구) 축조 공사와 1-1공구 보강 공사, 울산신항 1-1단계 민간투자사업 등이 지난해 마무리되면서 연차별 소요 예산이 감소했다.
올해 주요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물류 거점항만 인프라 확충’과 ‘안전한 울산항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울산신항 북항 지구의 정온 수역 확보를 위해 ‘북항 방파호안(2단계) 축조공사’를 연내 시행한다. 총사업비 873억원을 투입해 375m 길이의 방파제를 쌓는 이 사업은 배후부지 액체화학부두 개발을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이다.
설계파(항만 설계 시 기준이 되는 파도 높이) 상향 조정에 따른 월파 피해를 막기 위한 보강 작업도 속도를 낸다. 울산해수청은 오는 6월까지 북항 방파호안(1단계) 605m 구간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망도 촘촘해진다. 태풍 내습 시 항만 안전을 확보하고자 울산신항 남방파제(1-2공구)와 동방파제 보강 공사를 조기에 끝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시설물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환경개선사업 실시설계와 항만시설 유지보수 공사도 이달 중 발주해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최근 위협 요인으로 떠오른 불법 드론 테러에 대응하는 최첨단 보안 시스템도 도입된다.
울산해수청은 오는 4월까지 41억원을 들여 울산항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미승인 드론의 탐지부터 식별, 무력화까지 가능해져 항만 보안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 안전 관리 역시 강화한다. 외국 항만에서 출항 정지 이력이 있거나 고위험 선박으로 분류된 국적선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관리가 부실한 국가나 선급에 소속된 외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여 사고 예방에 나선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