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M.AX(제조 인공지능 전환) 총괄 R&D 컨트롤타워 목표”

2026-02-11     이다예 기자
UNIST

UNIST가 ‘4극3특 지역자율형 R&D(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인 ‘지역연구개발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동남권 R&D 사업단을 운영한다. 예산 규모만 올해 131억원, 내년부터 최소 260억원에 달한다. UNIST는 수도권 1극 체제 속에서 지역 혁신과 미래 발전에 필요한 중점기술을 도출하고, 지역 R&D 협력 체계를 구축해 ‘M.AX’(제조 인공지능 전환)를 총괄하는 R&D 컨트롤타워로서 국가 산업 지형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10일 학술정보관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발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4극3특 지역연구개발 혁신지원사업’에 맞춰 이뤄졌다. 4개 과학기술원이 위치한 4극(중부·대경·호남·동남)에 과기원 사업단을 두고, 각 사업단이 지역 내 연구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각 사업단에 131억원, 이후 최소 260억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UNIST는 ‘동남권 주력산업 재도약과 미래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혁신 허브’를 기치로 연구개발·인재 양성·인프라·창업을 아우르는 4대 전략을 제시했다.

UNIST가 제시한 방향은 ‘제조 산업의 AX’다.

동남권을 하나의 산업 권역으로 묶고 조선·해양·기계·우주항공·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 분야에 AI와 데이터를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UNIST는 동남권 지역 R&D 사업단을 축으로 기술 표준, 원천 기술, 설루션 패키징 등 공통 핵심 기술을 총괄한다.

먼저 세계 수준의 UNIST 연구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동남권 유일의 AI 대학원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전문 AI 모델 개발 허브를 조성한다. 출연연과 연계해 실증과 확산,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통합 거버넌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M.AX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거점 연구단을 통해 기술 표준과 원천 기술, 설루션 패키징을 일괄 추진한다.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급 AI 전사 양성도 병행한다. 올해 신설 예정인 ‘AI&Human 융합대학’을 중심으로 전교생 AI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대학원·산업 맞춤 과정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인재 육성 체계를 완성한다.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와 노바투스대학원을 통해 재직자 교육과 문제해결형 학습(PBL) 중심의 실무 인재를 배출한다.

연구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산업단지 제조 데이터를 고성능 연산 인프라와 결합해 모빌리티·조선·에너지 분야 특화 AI 모델 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도 확대한다. 시장 중심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해 84개 앵커 기업의 수요 해결과 전략적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도 창출한다.

박 총장은 “동남권 산업의 몸체에 두뇌인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겠다”며 “동남권이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UNIST가 대규모 연구개발 계획 수립·운영의 중추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