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호 전용 계류공간 생겼다

2026-02-11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10일 남구 장생포항 고래박물관 전면 해상에서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준공식을 열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을 위한 거점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최초로 직류 기반 전기추진체계와 이중연료엔진, 배터리 등 친환경 기자재를 탑재한 최첨단 실증선이다. 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총 4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2년 건조했다. 디지털 기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 개발·확산 사업 등 조선해양 분야 국가 공모사업 선정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선박 기자재 실증과 운항 데이터 확보를 위한 ‘바다 위 테스트베드’로 활용돼 왔다.

다만 그동안 전용 계류공간이 없어 운영에 제약이 있었고, 안정적인 실증 환경 확보를 위한 전용 계류시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2024년 말 계류시설 공사에 착수해 총 93억원을 투입, 길이 110m·폭 19m 규모의 전용 거점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준공으로 시는 울산태화호의 안정적인 운항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해양 실증 데이터 수집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장생포 일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전용 계류시설은 단순히 배를 정박하는 공간을 넘어 울산의 스마트 선박 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라며 “전기추진 선박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고래문화특구 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