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리 ‘20년 악취축사’ 마침표…새못공원으로 새단장
2026-02-13 신동섭 기자
12일 울주군 등에 따르면, 범서고등학교에 인접한 축사가 최근 철거됐다. 새못공원 조성의 핵심이자 고질적인 민원을 야기했던 민원다발지의 완전한 퇴출이었다.
해당 축사는 지난 2006년 구영지구 택지 개발 당시부터 악취와 해충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왔다. 특히 범서고등학교 및 호연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탓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군은 당초 축사를 포함한 일원을 범서근린공원으로 조성해 민원을 해소하려 했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사업 장기화가 예상됐다. 결국 군은 LH와 협의해 축사 일원만 별도로 LH가 ‘새못공원’으로 조성하도록 했다.
LH는 지난 2024년부터 축사 부지를 매입하는 등 ‘울산 태화강변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새못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LH는 32억원을 투입해 경관숲과 잔디마당, 휴게쉼터 등 5737㎡ 크기의 소규모 공원인 새못공원을 조성한다. LH는 상반기 내 군과 국유지 사용에 관한 협의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새못공원의 착공과 맞물려 인근 범서근린공원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이달 말까지 범서근린공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내달 중으로 첫삽을 뜰 예정이다.
군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넓은 잔디광장과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춘 범서근린공원을 구축해 범서읍의 문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새못공원과 범서근린공원은 데크 산책로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축사 악취로 기피 대상이었던 이 일대가 구영리를 대표하는 거대한 녹색벨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BF 인증 등 공원 조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까지 공원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