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울산 북구
‘대한상의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 북구 행정 서비스 가장 좋은 도시’
얼마 전 경상일보 지면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소재 6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 결과 울산 북구가 행정 편의성 부문 전국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사가 실렸다. 실제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이 결정된 지난 2022년부터 원스톱 행정지원 TF팀을 구성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처리하며 기업의 행정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당시 원스톱 행정지원 TF팀 운영 및 울산시와의 협력으로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의 경우 건축허가와 같은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통상 3년에서 10개월로 크게 단축해 신공장 착공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기도 했다. 또 울산 북구는 해마다 중소기업 성장지원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여건 속에서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참여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가 열리고 있고, 현장은 기업인들의 열정으로 후끈하다.
사실 지난해 지역의 기업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북구에 위치한 1000개 정도의 제조업체 중 상당수가 자동차 관련 기업인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은 지역 제조업 전반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울산 북구는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틸 수 있는 힘과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라는 판단 아래, 두 축의 정책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섰다.
첫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했다. 전년 대비 20억원을 증액한 총 17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했다.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융자에 대해 이자 3%를 2년간 지원함으로써 단기적인 자금 부담을 덜고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둘째, 중소기업 성장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2019년부터 진행중인 해당 사업은 2024년부터는 예산을 5000만원 증액,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고급화 등 기술혁신 지원 △미래차 부품 전환 지원 △스타비즈니스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업의 성장단계 맞춤형 지원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결과는 수치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먼저, 북구 제조업체의 약 17%인 166개 중소기업이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았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버틸 수 있도록 돕는 ‘작지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성장지원사업에는 모두 42개 기업이 참여했다. 해당 기업의 전년 대비 매출은 약 475억원 13.1%가 증가했으며, 고용은 36명 증가, 지식재산권 40건 확보, 각종 인증 14건 획득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수출 분야가 눈에 띄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60억원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202만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한 ‘해외 판로개척형 수출 지원사업’의 성과로, 베트남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2개 기업이 현지 기업과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향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올해 2분기부터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변화다. 재정 여건상 추가적인 대규모 예산 투입은 어렵지만 울산 북구는 기존 경영안정자금과 성장지원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간의 성과를 넘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듣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미래다. 앞으로도 울산 북구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
정진호 울산 북구청 경제일자리과 기업투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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