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높아

2026-02-23     오상민 기자
올해 2월 3주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나란히 전국 최고 수준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울산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0.06%)과 지방 평균(0.0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7개 시·도 중에서도 서울(0.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광주(-0.02%), 제주(-0.05%) 등은 하락해 지역 간 선명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구·군별 매매가 상승세는 정주 여건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남구(0.18%)는 무거·야음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장 크게 뛰었고, 중구(0.12%)는 유곡·태화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다. 북구(0.10%) 역시 명촌·천곡동 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전세시장 역시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2%로 집계돼, 부산과 함께 전국 공동 1위 상승률을 차지했다. 전국 평균(0.07%)이나 지방 평균(0.05%)보다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대구·광주(0.03%), 대전(0.04%) 등 타 광역시의 전세 오름폭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가팔랐다.

전셋값은 중소형과 구축, 선호 단지 가릴 것 없이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북구(0.19%)가 중산·명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급등하며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선호 단지가 밀집한 중구 우정·유곡동과 구축 아파트 위주인 남구 신정·무거동도 나란히 0.12%로 상승분에 힘을 보탰다.

특히 누적 지표를 살펴보면 올해 울산 지역 부동산 시장의 가파른 회복세가 확인된다. 올해 1월부터 2월 3주 차까지 울산시 아파트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91%로, 지난해 같은 기간(0.02%)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 또한 1.04%에 달해, 전년 동기(0.29%)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