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최신예 이지스함 3척 울산 집결
2026-02-23 오상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이 한자리에 집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24년 해군에 인도된 1번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지난해 12월 진수한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 평가를 거쳐 올해 12월 인도될 예정이다. 마지막 3번함 대호김종서함은 현재 울산에서 건조 중으로 오는 2027년 12월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t 규모에 최대 30노트(약 55㎞/h) 속력을 낸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보다 표적 탐지 및 추적 능력이 2배 이상 향상됐고,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뛰어난 함정 건조 역량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과 대릴 커들 미 해군 참모총장이 각각 함정에 승선해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세 함장을 조선소 내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세계 최고 기술로 건조한 최신예 이지스함 3척이 울산 야드에 모이게 돼 뜻깊다”며 “5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해양방산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최신예 이지스함 기본설계 주관사인 HD현대중공업은 올해까지 총 108척의 함정과 특수선을 건조했고, 국내 최다인 20척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