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공공수영장 접속 폭주에 또 서버 마비
2026-02-24 김은정 기자
이날 오전 9시께 동부체육센터 자유수영 온라인 신청이 시작되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약 25분간 서버가 마비됐다. 이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거나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신청을 위해 센터를 직접 찾았지만 휴관일과 겹쳐 별다른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이용자도 나오면서 구청에 관련 문의가 잇따랐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동구는 그동안 매월 22일 자유수영 신청일마다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반복됐다. 특히 동부체육센터 개장 이후 이용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신청 시작 시각에 맞춰 접속이 집중되는 양상이 굳어졌다.
동구 관계자는 “동부체육센터 개장 전에는 이 정도 수준의 트래픽은 아니었지만 개장 이후 매월 신청일마다 접속 폭주로 인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구는 이달부터 수영장별 신청일을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관내 수영장들의 자유수영 신청 날짜를 서로 다르게 조정하기로 하고 사전 안내도 진행했다.
실제로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 다른 수영장 신청 과정에서는 별다른 트래픽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분산 접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동부체육센터 신청이 시작된 23일 다시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불안정해졌고 결국 상당수 이용자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전 신청에서 접수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히려 접속량이 더 집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는 노후화된 서버 트래픽 용량이 지목된다. 동구가 공공시설 예약에 사용 중인 서버 용량은 수년째 증설 없이 유지돼, 특정 시간대에 접속이 집중될 경우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동구 관계자는 “신청일을 나누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특히 자유수영의 경우 수요가 워낙 많아 분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서버 증설이 필요해 매년 관련 예산을 신청하고 있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아 당장 개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