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실증 넘어 산업클러스터로 확장 시동

2026-02-25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국토부 K-UAM 통합실증지 성과를 ‘산업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규제특례부터 수소 기반 파워트레인 R&D, 앵커기업 유치까지 3개 분야 11개 중점과제를 앞세워 상용화·국비사업 대응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시는 24일 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울산이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통합실증지로 선정돼 준도심 실증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실증 결과를 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울산형 미래 항공이동수단(AAM)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역 기간은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최종보고서에는 국내외 AAM 산업 동향과 제도 환경 분석도 담았다.

국내는 국토부가 안전·감항성 관련 제도 정비를, 과기부는 AI·자율비행 원천기술 확보를,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산업육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정리했다.

해외는 미국이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체 인증 등을 추진하고, 유럽은 정책·규제체계를 마련하는 흐름이며 중국은 차세대 국가성장 전략사업으로 채택, 일본은 철도·도시교통 연계형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핵심은 울산형 AAM 발전전략을 ‘3개 분야 11개 과제’로 구조화한 점이다.

인프라 및 제도·운영 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규제특례 구역 지정, K-UAM 사업 연계 실증·운용환경 조성·고도화, 핵심 부문별 인력양성, 시민 수용성 확보를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R&D 고도화 분야는 운항·교통관리(UTM·ATM) 기술개발, 수소 연료전지 기반 AAM 파워트레인 및 충전안전 기술개발, 감항성능·소음·기상 시험평가 기술개발을 담았다.

산업 생태계 조성 분야에서는 앵커기업 유치 및 협력체계 구축, 울산 AAM 클러스터 조성, 교통 거점 및 지역 연계, ‘울산 AAM 산업발전협의체’ 운영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통합실증지 실증 환경을 지속 고도화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의 ‘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RISE) 기술개발사업(2단계·2027~2030년)’ 참여를 준비해 실증-사업화 연결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울산형 AAM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이동수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K-UAM 통합실증지로서 기반을 갖춘 도시로, 자동차·수소 산업과 연계한 제조 특화형 AAM 산업 육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실증기술 개발사업 참여와 국비 확보에 적극 대응해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