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격차 기술에 3200억 지원, HD현대중공업 ‘미래형 조선소’ 탄력
2026-02-25 서정혜 기자
AI·로봇 기술 등을 적용해 설계·생산·인도까지 모든 공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형 조선소’도 정부 사업을 발판으로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과제’ 1차 과제를 공고하고, 올해 ‘K-조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32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우선 산업부는 올해 조선 분야 기술 신규 개발 과제에 427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암모니아 터빈·수소 엔진 등 무탄소 연료 추진 기술, 엔진 배출가스 CO2 포집·저장 시스템, 중대형 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기자재 개발 등이다.
조선업 특화 AI 기술을 생산 공정과 자율운항 선박 등 제조·운항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과제도 추진한다.
중대형 선박 블록 조립 자동화 기술, 이동형 무인로봇 활용 부재·블록·기자재 물류 관리 기술 등이 포함됐다.
AI 자율운항 선박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국내 운항 선박 30여척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증 사업도 벌인다.
기자재 국산화와 중소 조선소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외산 의존도가 높은 쇄빙선 설계 기술·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 해상풍력 지원선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자율운항·친환경 기술 접목 예인선 개발, 중소조선소의 협동 로봇 현장 운용 시스템 개발 등 과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번 지원과제를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다음달 25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과제별로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조선업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인력의 구조적 문제, 일부 선종에 집중된 수주, 중소조선 경쟁력 강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며 “정부는 조선업 전반의 AI 확산과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