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9월 말까지 폭염 대비 종합대책 시행

2020-06-08     최창환

울산소방본부가 이달 8일부터 9월30일까지를 여름철 폭염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비 소방활동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7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폭염 대응 기간에 지역에서는 온열질환자 66명이 발생했고, 매년 발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83%가 실외 활동 중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야외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소방본부는 29개 구급대, 216명의 구급대원으로 구성된 119폭염구급대를 가동한다. 119폭염구급대는 구급차에 얼음조끼와 얼음팩, 생리식염수, 주사 세트 등 9종의 대응 장비를 갖추고 폭염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한다. 

또 구급상황관리센터의 기능도 강화해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 지도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놀이 활동이 증가하는 7월초부터 2개월 동안은 ‘여름철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구조대는 물놀이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구급차를 근접 배치해 사고에 대비한다. 

소방본부는 폭염에 따른 가뭄과 가축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면, 농가에 대한 급수 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