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 울산시장 출마 공식선언
2026-02-26 김두수 기자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시장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국회에서 해야 할 역할이 많고,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의 다름도 존재하지만, 제 지역구를 사퇴하면 극우 성향 반민주적 인사가 원내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다고 울산시장 선거를 외면할 수도 없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제가 (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게 될 경우, 여러 여론지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울산에서 국민의힘 지방정권의 연장을 가져오고 6·3 지방선거 부·울·경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울산의 쇠락을 막고 생존하기 위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간절함과 울산 시민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결과로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장 출마와 관련해 울산의 중장기 도약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김 의원은 우선 “울산의 현재는 권력이 시민사회를 종속화시키고, 기득권 카르텔이 불공정 구조를 만들어, 시민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권력과 기득권에 가까운 일부 시민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비정상을 만들어내고 고착화되고 있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전통 제조업의 AX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변화”라고 진단하고 “울산은 가장 강력한 산업 암묵지를 갖고 있고, 국가 AX 대전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UNIST를 보유하고 있다. 강한 울산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AX 대전환을 피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 가는 것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김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퇴 시점은 오는 4월30일이다. 이후 사퇴할 경우 내년 4월 재보선이 치러진다.
또 김 의원은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문을 열어뒀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울산시장 후보로 나설 것을 가장 먼저 밝힌 성인수 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최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 상임대표(가나다순)와 이날 출마 선언을 한 김 의원 중 27일께 컷오프를 통해 2~3명으로 압축 경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