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대상 직무수행 평가 5위…송철호 울산시장은 16위

2020-06-08     이춘봉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노옥희(사진) 울산시교육감이 5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송철호 울산시장은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 부문에서 지난달에 비해 5.3%p 오른 45.8%로 17개 시·도 교육감 중 5위에 올랐다. 이는 14위였던 4월 평가에 비해 무려 아홉 계단이나 급상승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등교 개학 연기에 따라 장기간 이어지는 가정 학습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돕기 위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1명당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씩을 지급한 것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0 전국 시·도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7개 시·도교육감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는 44.9%로, 평균 부정평가는 34.2%로 집계됐다. 

노 교육감의 급상승과 달리 송 시장은 여전히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송 시장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달 30.9%에서 34.5%로 3.6%p 올랐지만 최하위인 1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5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평균 긍정평가는 52.5%였고, 평균 부정평가는 34.5%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광역지자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