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역 일대 ‘폐선부지 관광허브화’ 청사진 마련

2026-02-26     신동섭 기자
울산 울주군 서생역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관광 허브로 재탄생한다. 단순히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내는 수준을 넘어, 주민 쉼터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서생의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군은 25일 울주군청에서 ‘서생역 폐선부지 활용방안 구상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동해남부선 전철 복선화사업 후 폐쇄된 기존 철로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정주여건 향상 및 관광객 유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지역은 서생역부터 마근터널까지 이어지는 면적 7만1779㎡, 길이 3.6㎞ 구간이다.

이날 보고된 안의 핵심은 서생역을 중심으로 한 ‘3단계 단계별 개발 전략’이다. 군은 대상지의 입지적 특성과 주민 수요를 정밀 분석해, 단기적으로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외부 관광객을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서생역 인근의 기초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둔다. 보행로 정비와 녹지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이어 2단계와 3단계에서는 주변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특화 시설과 테마 공간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90억원을 들여 사업 대상지 전 지역의 단절 구간을 해소하고 맨발 황톳길, 편백나무 숲길 등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녹지공간을 제공한다. 이어 2029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보행축과 연계한 콘텐츠 연계를 추진하고, 캠핑존 등 단순 보행로를 보완한 체류형 콘텐츠 등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시설을 도입한다.

마지막으로 2032년까지 170억원을 들여 마근터널을 활용한 우주 테마 미디어 아트시설 등 메인 관광 앵커시설을 조성한다.

군은 최종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운영관리 방안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 예산도 절감할 계획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